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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길.jpg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묵은 상처 도 지는 가 어김없이 가을 온 다
끝 간 데 없는 들판과 강물 따라 걸었지
하현달 눈꼬리 매달려 초랑초랑 뜨는 별

사방을 휘둘러봐도 재잘대던 우리 없어
오래도록 풀리지 않을 비밀 같은 부재의 숲
귓전에
닿던 속삭임
혈관타고 흐르는데

어렵사리 뿌리내리느라 힘겨웠을 터였지
누가 누구의 힘줄 짓밟을 수 있을까
차라리 들녘 둑길에 앉을자리 잡았다

밤 오면 날 밝기를 아침 오면 저녁때까지
오늘 하루 헛되이 보낼 순 없는 거다
그토록
살고파 했던
어제의 나自我였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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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1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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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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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1916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2
1915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12
1914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2
1913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2
1912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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