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루터기.jpg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1.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2.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3.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4.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5.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6.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7.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8.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9.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10.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11.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12.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13.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14.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15.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16.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17.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18.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19.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20.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