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2.jpg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세월 냄새 가득한 묵은 궤짝 열었다
퇴색된 문서들 사이 계보系譜가 펼쳐있다
영양 천千
만萬자 리里자 할아버지 손녀
정랑공파 18세손

인의예지仁義藝知 가르치던 아버지 사랑방엔
고요히 전개되는 내밀한 종언縱言있었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무아세계無我世界 여행 길

세월이 힘겨워 삭아빠진 싸리울 따라
꽃말들의 비밀한 침실 문이 열리면
달빛을 다듬이질로 윗목에 펼치는 어머니

고향집 봉당위에 조잘대는 하얀 햇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지붕엔 청 이끼 붙어살고
이 시대
찢겨진 깃발을
꼼꼼히 깁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85
»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85
107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106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5
105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4
104 꽃 뱀 강민경 2019.07.02 84
103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84
102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4
101 시조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0 84
100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84
99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4
98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3
97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3
96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3
95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3
94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2
93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泌縡 2020.08.31 82
92 시조 시詩 한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2 82
91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2
90 시조 지문指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6 82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