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1 | 시조 |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8 | 113 |
370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5 | 113 |
369 | 시조 |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4 | 113 |
368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8 | 113 |
367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6 | 113 |
366 | 시 | 고목 속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14 | 113 |
365 | 방파제 | 강민경 | 2007.03.19 | 112 | |
364 | 침략자 | 이월란 | 2008.04.20 | 112 | |
363 | 시 | 탄탈로스 전망대 | 강민경 | 2018.03.02 | 112 |
362 | 시 | 엄마 마음 | 강민경 | 2018.06.08 | 112 |
361 | 시 | 덫/강민경 | 강민경 | 2018.11.23 | 112 |
360 | 시 | 왜 이렇게 늙었어 1 | 강민경 | 2019.12.17 | 112 |
359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4 | 112 |
358 | 시조 |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4 | 112 |
357 | 시 | 가고 있네요 2 | 泌縡 | 2021.03.14 | 112 |
356 | 시조 |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3 | 112 |
355 | 시조 |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1 | 112 |
354 | 시 | 반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14 | 112 |
353 | 시조 | 난전亂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8 | 112 |
352 | 시조 | 어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7 | 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