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6 21:47

홀로 달 / 성백군

조회 수 1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홀로 달 / 성백군

 

 

대형 마켓 주차장도

저녁이 되면

이쪽저쪽에 차 몇 대뿐 

썰렁합니다

 

밤 깊어

중천에 뜬 달, 홀로 밝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누구를 비추나 

허전한 마음, 바닥에 뿌려진 물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잘 난 체 말아요

고고한 체 말아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해요

 

세상 삶이라는 게

서로 사랑하고, 때로는 미워하면서,

실꾸리처럼 얽혀 돌아

정답을 찾기가 어렵지만, 그나마

서로가 없으면 있으나 마나 한 나

 

오늘도 

하루를 돌아보며 두리번거립니다

저 공중의 달처럼 인연을 찾아

달빛에 기대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9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32
1308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50
1307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2
1306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96
1305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189
1304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5
1303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5
1302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2
1301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09
1300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1
1299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1
1298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6
1297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198
1296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74
1295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2
1294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1293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195
1292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6
1291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8
1290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2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