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호수 위에

햇빛이 쏟아진다

물결마다 물비늘이 반짝반짝

삶이 다이아몬드다

 

호숫가  미루나무도

년 내내 물이 넉넉하니

종일 놀고먹어도 그 생활이

에덴동산이다

 

그게 부러운지

새 한 마리 수면 위에서 스윙하다

갑자기 수직으로 내리 꽂혀

제 부리보다 큰 물고기를 물고 허공으로 오르다가

그만 놓쳐버렸다

 

그것이 전부인데

죄를 보았다

물고기들 서로 의심하고 경계한다

세상이 시기, 질투, 원망, 사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그 물고기 호수 밖으로 떨어져 죽지는 않았으니

아직 인류에게 희망은 있다.

 

 


  1. 7월의 생각

  2.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3. 그리움 하나 / 성백군

  4.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5. 몽돌 / 천숙녀

  6.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7. 깨어나라, 봄 / 천숙녀

  8. 이스터 달걀 / 성백군

  9.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10. 빈터 / 천숙녀

  11.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12. No Image 10Feb
    by 성백군
    2012/02/10 by 성백군
    Views 183 

    인생

  13. No Image 30Jun
    by 윤혜석
    2013/06/30 by 윤혜석
    Views 183 

    내일은 꽃으로 피어난다

  14. 어떤 생애

  15. 쥐 잡아라 / 성백군

  16. 밥 타령

  17. 올무와 구속/강민경

  18. 이제 서야 / 천숙녀

  19. 가을 성숙미 / 성백군

  20.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