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5 16:59

바위가 듣고 싶어서

조회 수 2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1.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2.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3. 찍소 아줌마

  4. 알러지

  5.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6.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7. 부부시인 / 성백군

  8.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9.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10. 뭘 모르는 대나무

  11.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12. 바람의 독후감

  13. 고무풍선 / 성백군

  14. 바위가 듣고 싶어서

  15.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16. 풍성한 불경기

  17. 초고속 사랑 / 성백군

  18.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19.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20. 무명 꽃/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