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54
어제:
1,905
전체:
16,525,13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7.21 06:11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잡초 / 성백군

                        

                                                                                        

길가 보도블록 깨진 틈 사이에서

근근이 이어가는 구차한 삶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포기가 안 됩니다

 

한겨울 지날  때는 죽은 줄 알았는데

봄 되어 눈 녹고 응달에 햇볕 드니

그동안

굳었던 몸을

추슬러 일어섭니다

 

옥토가 아닙니다. 행인에게 밟힙니다

가뭄 때는 숨죽이고 비가 와야 일어섭니다

그러니

잡초라고요

천만에 선각잡니다

 

원해서 길가에 떨어진 것도 아니요

세상에 만족해서 사는 것도 아닐 테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꽃 한 송이 피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0 시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6
1009 시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1008 시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6
1007 수필 5월을 맞으며 son,yongsang 2016.05.05 206
1006 시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6
1005 시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6
1004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06
1003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7
1002 시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7
1001 시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1000 시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999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207
998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8
997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996 시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8
995 시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8
994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08
993 시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8
992 시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08
991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