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7:53

물웅덩이에 동전이

조회 수 2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웅덩이에 동전이/강민경

 

 

관광지 안

흐르는 물웅덩이 속 동전들

페니, 니꿔, 다임, 쿼터가 불빛을 받으며

반짝반짝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왜 아무도 줍지 않는 걸까

기약 없이 자리 지킴이가 된 저것들이

오래도록 고향에 부모님 산소 같아서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동전 몇 닢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쿼터를 던진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저 물속 퐁당소리에

내 소원이 깨어나서 돈 많이 벌어서

몰래 감추어둔 나만 아는 그리움이

영글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2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8
1321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113
1320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23
1319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42
1318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68
1317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48
1316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35
1315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29
1314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215
1313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201
1312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28
1311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35
1310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46
1309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64
1308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84
1307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21
1306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25
1305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33
1304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121
1303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68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