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9 23:10

일상에 행복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일상에 행복/강민경

 

 

TV를 보다가

내 목에 그이 손이 닿으며

, 당신 목에 물기가 있네

벌써 세수한 거야? 얼핏 관심주는

그이에게 스미니 포근하다

 

, 물기가 아니고

세수만 하고 그냥 놔두면

살결이 보드랍지도 않고 탱탱하지 않아서

영양 크림으로 촉촉하게 해줘야

주름살 늘지 않는다는 내 상냥함이

기분 좋은 그이

 

~ , 그렇겠네

[]잎도 물기가 있어야 싱싱하고 색깔도

선명하지 그래서,

물속에 사는 물고기들은 주름살이 없는 건가!

엉뚱한 상상에 행복하다

 

당신 목에 물기가

안 닦인 줄 알았는데

앗 싸!

그새 씨앗이 돋았어,  

시의 씨앗이!

즉각, 노트와 연필을 챙기며

작은 일에도 행복해하는 그이의 일상을

어느새 닮은 나도 싱싱하고 따뜻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2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52
1471 세상 인심 강민경 2013.04.10 153
1470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3
1469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3
1468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3
1467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3
1466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53
1465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3
146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7 153
1463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53
1462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153
1461 한통속 강민경 2006.03.25 154
1460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4
1459 최고의 상담 박성춘 2012.02.24 154
1458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4
1457 수필 ‘文化의 달’을 생각 한다 son,yongsang 2015.10.07 154
1456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4
1455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4
1454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4
1453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4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