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21
어제:
2,499
전체:
16,543,42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3.17 21:49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문학 – 갈잎의 노래 / 성백군

        

 

다 살고서

더 살려고 몸부림치다

우듬지에서 봄바람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낙엽으로 지는 갈잎 하나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집필합니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길을 찾아 떠나는 발걸음이

길이 없는 길을 가다 보니

때로는 허공도 뛰어 건너야 하고

건물에 부딪히기도 하는데

 

세상 바람은

가만두지를 않습니다

제멋대로 가지고 놀다가

가끔은 바닥으로 내리꽂기도 하고

마음 내키면 살짝 띄워 주기도 합니다만

 

문학이 공깃돌입니까

이 봄이 가기 전에 묵은 것은 내려놓으세요

바닥이라도 괜찮습니다. 밑에는 흙이 있잖아요

거기가 봄의 제작소면

내 詩는 갈잎의 노래가 되겠지요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1 시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4
1290 시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97
1289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65
1288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96
1287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7
1286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8
1285 문단권력 또는 공해 관리자 2004.07.24 998
1284 시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5
» 시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1282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9
1281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48
1280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300
1279 시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1
1278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1277 시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1276 시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68
1275 시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09
1274 시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5
1273 시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7
1272 시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