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70 | 시 | 바람구멍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28 | 207 |
| 1269 | 쌍무지개 | 강민경 | 2005.10.18 | 206 | |
| 1268 | 사랑의 꽃 | 유성룡 | 2006.01.29 | 206 | |
| 1267 | 4 월 | 성백군 | 2006.08.18 | 206 | |
| 1266 | 바위산에 봄이 | 강민경 | 2013.04.10 | 206 | |
| 1265 | 나는 마중 물 이었네 | 강민경 | 2012.02.15 | 206 | |
| 1264 | 인사(Greeting)의 중요성 | 박성춘 | 2012.04.19 | 206 | |
| 1263 | 시 | 그래서, 꽃입니다 | 성백군 | 2014.07.11 | 206 |
| 1262 | 시 | 꽃 속에 왕벌 | 하늘호수 | 2016.09.28 | 206 |
| 1261 | 시 | 바위가 듣고 싶어서 | 강민경 | 2015.04.15 | 206 |
| 1260 | 시 |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01 | 206 |
| 1259 | 수필 | 5월을 맞으며 | son,yongsang | 2016.05.05 | 206 |
| 1258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06 |
| 1257 | 시 |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6.12 | 206 |
| 1256 | 우회도로 | 천일칠 | 2005.02.11 | 205 | |
| 1255 | 자화상(自畵像) | 유성룡 | 2005.11.24 | 205 | |
| 1254 | 송년사 | 성백군 | 2005.12.31 | 205 | |
| 1253 | 대화(對話) | 이은상 | 2006.05.05 | 205 | |
| 1252 | 님의 생각으로 | 유성룡 | 2006.07.24 | 205 | |
| 1251 |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 유성룡 | 2008.02.25 | 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