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1 18:17

면벽(面壁)

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면벽(面壁) / 성백군

 

 

면벽, 몇 년째지?

여당과 야당, 달마는

면벽 9년 만에 도를 깨우쳤다는데

 

바라보는 벽이

원 웨이, 거울이었으니

아무리 보아도 제 모습밖에 더 보였겠어

보면 볼수록 제 모습에 반하는 나르시시즘(narcissism)

 

이제 좀

유리창을 면벽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자기 모습은 볼 수 없고 상대방 모습만 보이는,

다행히 국민의 당도 생겼으니

이 당이 새누리당과 더 민주당 사이에서 소통이 잘 되는

유리창 역할을 했으면 좋으련만

 

하기야

옛 선승들은

면벽을 해도 눈은 감았다더군

그래야 도통하는가 봐

자기가 안 보여야 남이 보이고 자기도 보이나 봐

 

그래도 난 면벽 안 할래

지금 내 형편에 도통까지 하게 되면

안 그래도 가난한 서민 살림살이 아마,

내 식구는 굶주려 죽을 거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5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57
1434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1433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58
1432 죄인이라서 성백군 2006.03.14 158
1431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58
1430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58
1429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58
1428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9
1427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9
1426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9
1425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59
1424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9
1423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9
1422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9
1421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59
1420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9
1419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9
1418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60
1417 사이클론(cyclone) 이월란 2008.05.06 160
1416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60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