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5 06:44

잔설

조회 수 170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쫓기다 쫓기다
더 이상 갈 곳 없어
뒤란 돌담 밑 그늘 깔고 누웠네

가는 세월
잡을 힘 없어 외면당하고
뒷곁에로 밀려나 할 말 못하네

한때는
천지를 주유(周遊)하며
세상을 편력(遍歷)하고 영화를 누렸는데


벌써
삼동 지나 봄이 오는가
땅 속 올라오는 지열에 삭신이 쑤시네

그래도
오기는 남아 서릿발 세워 보지만
망령든 늙은이 갈 곳 없듯 천덕꾸러기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6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17
975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47
974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52
973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102
972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12
971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10
970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02
969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67
968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46
967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28
966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19
965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15
964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90
963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203
962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19
961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25
960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32
959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55
958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36
957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