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넝쿨

성백군

조회 수 285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담쟁이넝쿨 / 성백군

구시렁구시렁
저 건 생명이다

낡은 회색 벽돌담
틈새를 기어오르는
모래가 기억해낸 실개천이다

막막하고 아득하여서
마뭇거리는데
가보면 안다고 땅속 샘물이
담장이 넝쿨을 밀어 올린다

처음에는 개울이더니
시내가 되고 강이 되어서
담을 넘는다
세상 벽을 허물고 넘실거린다

가득한 잎들
담장 위에서 이쪽저쪽 바라보며
승리의 깃발 펄럭인다.

추천

비추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Category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5	시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4
774	시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9
773	시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31
772	시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7
771	시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3
770	시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70
769	시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20
768	시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8
767	시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5
766	시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6
765	시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3
764	시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763	시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62
762	시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21
761	시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9
760	시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4
759	시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3
758	시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6
757	시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82
756	시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6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