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4 11:45

산국화

조회 수 26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산국화 / 유성룡




방창한 내 가슴에도 그처럼
오랫동안 버려둔 방초가 자드락거린다,
산돌림 주루룩 내리는
가을비에 젖어

빨강, 노랑, 팔랑이며
할 말 많은 이파리들
떨어지는 젖은 풀섶 어디엔가
고향의 귀뚜라미 애타는

울음소리처럼
근황을 아는 이 들의
오손 도손 사랑스런
얘기 꽃을 피우는



틈 새, 구분 없이 손 주며 하나가 되어
저녁 준비하는 사람들이 한갓지다,
언제나 그토록 그리던
사랑하고픈 솔봉이들.

한걸음에
오상고절 한련초 산드러진
붉게 물 든 가윗 날
영절스런 환한 미소로 우우대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0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73
989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3
988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3
987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3
986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3
985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3
984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2
983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2
982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981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72
980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2
979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978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2
977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976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1
975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974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1
973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1
972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971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1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