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들의 아들을 보며
입이 있어도 귀가 있어도
안으로 안으로 다듬기만한 날개
꺼내보는 새의 검은 눈동자

제 모습 보여주지 않는 숲속 흙처럼
봄엔 잎으로, 겨울엔 낙엽으로
꿈의 가지를 크울때까지 모든걸
감싸는 흙을 보지 못하는 자손에게
느낌만 전해도 기꺼운 이민일세 !

뜨거운 가슴 하나로 풀어낸
꽃 길, 푸른 길, 낙엽지는 길,
눈덮인 길에 벋어놓은 낡은 신발
숨 쉬고나면 봄, 잠자고 나면 겨울
짧은 언어, 얕은 귀,
엇박자 얼룩진 자갈밭 길에
웅크리고, 망설이다
날지 못하고 울지도 못하지만

아들의
아들에 해맑은 미소를 보며
하늘높이 힘차게 날아올라
우렁찬 울음소리 듣는
아침이 황홀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0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55
2269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74
2268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32
2267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96
2266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9
2265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2264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33
2263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4
2262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81
2261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0
2260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5
2259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6
2258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47
2257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3
2256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23
2255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51
2254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78
2253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2252 회상 강민경 2005.09.05 302
2251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