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7:53

물웅덩이에 동전이

조회 수 2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웅덩이에 동전이/강민경

 

 

관광지 안

흐르는 물웅덩이 속 동전들

페니, 니꿔, 다임, 쿼터가 불빛을 받으며

반짝반짝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왜 아무도 줍지 않는 걸까

기약 없이 자리 지킴이가 된 저것들이

오래도록 고향에 부모님 산소 같아서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동전 몇 닢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쿼터를 던진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저 물속 퐁당소리에

내 소원이 깨어나서 돈 많이 벌어서

몰래 감추어둔 나만 아는 그리움이

영글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0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73
989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3
988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3
987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3
986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3
985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3
984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2
983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2
982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981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72
980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2
979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978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2
977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976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1
975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974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1
973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1
972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971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1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