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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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2 | 시 |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 차신재 | 2016.12.01 | 74668 |
2271 | 화가 뭉크와 함께 | 이승하 | 2006.02.18 | 2344 | |
2270 | 시 |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 차신재 | 2016.02.25 | 1954 |
2269 |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 이승하 | 2010.08.26 | 1554 | |
2268 | 봄의 왈츠 | 김우영 | 2010.03.03 | 1433 | |
2267 | 희곡 |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 관리자 | 2004.07.24 | 1431 |
2266 | 희곡 |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 관리자 | 2004.07.24 | 1425 |
2265 | 가시버시 사랑 | 김우영 | 2010.05.18 | 1405 | |
2264 |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 김우영 | 2010.07.11 | 1342 | |
2263 |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 이승하 | 2009.09.17 | 1312 | |
2262 |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 관리자 | 2004.07.24 | 1284 | |
2261 | 플라톤 향연 | 김우영 | 2010.02.24 | 1233 | |
2260 |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 김우영 | 2012.06.25 | 1220 | |
2259 |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 김우영 | 2011.06.18 | 1197 | |
2258 |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 이승하 | 2005.02.07 | 1162 | |
2257 |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 son,yongsang | 2010.08.29 | 1152 | |
2256 |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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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빈 | 2010.06.23 | 1086 | |
2255 | 노벨문학상 유감 | 황숙진 | 2009.10.11 | 1083 | |
2254 |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 이승하 | 2011.04.30 | 1081 | |
2253 |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 박동수 | 2010.07.26 | 10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