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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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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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自畵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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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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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對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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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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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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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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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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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모르는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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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돋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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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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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낙엽 – 2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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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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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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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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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산에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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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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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중 물 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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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듣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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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를 채우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