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5 03:58

벚꽃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벚꽃



4월의 따스한 햇살에

벚나무는 기쁨 보단

미안함이 먼저였나 보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눈꽃 아닌 꽃눈으로

다시한번 하얗게 물들인다.


아마도,

사람도

그랬나 보다.


지나간 사랑에

미안함을 느꼈나보다.


4, 벚꽃피는 날에

만나자던 약속은

파란 하늘위로 

꽃눈과 함께 이리저리 흩어져 버렸다.


1년이 지나고

또다른 1년이 지나도,

벚나무는

언제나 미안함이 먼저 이리라.


미안함의 눈물


마지막 인사로,

벚나무는

꽃으로 먼저

작별인사를 한다.


푸른색으로 

자신을 치장하기에

앞서….,




작은나무


Screen Shot 2019-04-05 at 1.52.49 PM.png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5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1154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1153 코스모스 길가에서 천일칠 2005.09.26 196
1152 우리집 강민경 2005.12.17 196
1151 바다 성백군 2006.03.07 196
1150 배달 사고 성백군 2013.07.21 196
1149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6
1148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6
1147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6
1146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1145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5
1144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195
1143 풍광 savinakim 2013.10.24 195
1142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5
1141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5
1140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5
1139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1138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5
1137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95
1136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5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