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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jpg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당신은 누구시기에

이 가슴 한구석을 비집고 들어와

지상의 나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십니까

당신은 누구시기에

손길과 동공의 주시와 포옹까지도

함께이게 하십니까

당신은 누구시기에

하얀 속살 드러내 보이며 함께 먼 곳을 향해

준비하게 하십니까

당신이 누구냐고 묻는이가 있다면

삶과 죽음까지도

함께하라 하신 말씀

기억하며 실행하는

하나뿐인 부부라고

얘기 할께요

* 521일 부부의날이어서 이틀 지났지만,

오늘의 자유시 작품으로 올려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5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87
1994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5
1993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박영호 2006.12.28 881
1992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이승하 2006.12.31 895
1991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유성룡 2007.01.09 247
1990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9
1989 기도 성백군 2007.01.18 145
1988 빈컵 강민경 2007.01.19 353
1987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14
1986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92
1985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01
1984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1983 地久 천일칠 2007.03.08 230
1982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4
1981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5
1980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76
1979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44
1978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5
1977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4
1976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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