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시조
2021.06.06 11:20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조회 수 223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375 | 수필 |
메아리
|
작은나무 | 2019.02.21 | 223 |
| 1374 | 시 |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 泌縡 | 2020.05.09 | 223 |
| 1373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4 | 223 |
| 1372 |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 유성룡 | 2007.08.16 | 222 | |
| 1371 | 꿈길 | 이월란 | 2008.04.21 | 222 | |
| 1370 | 걸어다니는 옷장 | 이월란 | 2008.05.05 | 222 | |
| 1369 | 시 | 그늘의 탈출 | 강민경 | 2014.10.04 | 222 |
| 1368 | 시 |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 오연희 | 2016.07.08 | 222 |
| 1367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222 |
| 1366 | [시]휴머니즘 | 백야/최광호 | 2007.03.25 | 221 | |
| 1365 | 시 | 금단의 열매 1 | 유진왕 | 2021.07.25 | 221 |
| 1364 | 신 내리는 날 | 성백군 | 2005.12.07 | 220 | |
| 1363 | 혼자 남은날의 오후 | 강민경 | 2008.10.12 | 220 | |
| 1362 | 그대 가슴에 | 강민경 | 2009.01.06 | 220 | |
| 1361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20 |
| 1360 | 봄의 부활 | 손홍집 | 2006.04.07 | 219 | |
| 1359 | 희망 전상서 2 | 김화영 | 2007.09.24 | 219 | |
| 1358 | 바람 사냥 | 성백군 | 2011.11.07 | 219 | |
| 1357 | 시 | 억세게 빡신 새 | 성백군 | 2013.11.21 | 219 |
| 1356 | 시 | 환생 | 강민경 | 2015.11.21 | 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