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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jpg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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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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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 시조 독도 -춤사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1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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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 세월 Gus 2008.06.08 120
1840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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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0
1837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20
1836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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