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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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살아 갈만한 세상이 | 김사빈 | 2006.06.27 | 304 | |
2014 | 촛불 | 강민경 | 2006.07.12 | 230 | |
2013 | 내 고향엔 | 박찬승 | 2006.07.13 | 349 | |
2012 | 이 아침에 | 김사빈 | 2006.07.15 | 245 | |
2011 | 한송이 들에 핀 장미 | 유성룡 | 2006.07.18 | 483 | |
2010 | 송어를 낚다 | 이은상 | 2006.07.19 | 333 | |
2009 | 꽃샘바람 | 성백군 | 2006.07.19 | 218 | |
2008 | 봄볕 | 성백군 | 2006.07.19 | 145 | |
2007 | 무사고 뉴스 | 성백군 | 2006.07.19 | 242 | |
2006 | 물레방아 | 강민경 | 2006.07.22 | 442 | |
2005 | 님의 생각으로 | 유성룡 | 2006.07.24 | 205 | |
2004 | 곤보(困步) | 유성룡 | 2006.07.27 | 403 | |
2003 | 외연外緣 | 유성룡 | 2006.08.06 | 198 | |
2002 | 폭포 | 강민경 | 2006.08.11 | 201 | |
2001 | 사랑한단 말 하기에 | 유성룡 | 2006.08.13 | 232 | |
2000 | 갈릴리 바다 | 박동수 | 2006.08.14 | 344 | |
1999 | 내 눈은 꽃으로 핀다 | 유성룡 | 2006.08.16 | 314 | |
1998 | 초석 (礎 石 ) | 강민경 | 2006.08.18 | 239 | |
1997 | 4 월 | 성백군 | 2006.08.18 | 206 | |
1996 | 밤 손님 | 성백군 | 2006.08.18 | 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