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한나절 보슬비에 촉촉이 젖는 맨땅
감은 듯 뜬 눈 사이 봉오리 마구 터뜨려
어둡던
산자락 가득
잔설 녹는 웃음소리
뜻 모를 귓속말은 가슴으로 풀어내며
아지랑이 여울 찍어 옷자락 물들이다
스치는
바람에 그만
살 오르는 그리움
시조
2022.03.07 11:54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71 | 곤지(困知) | 유성룡 | 2007.02.28 | 212 | |
| 970 | 날아다니는 길 | 이월란 | 2008.03.04 | 212 | |
| 969 | 과수(果樹)의 아픔 | 성백군 | 2008.10.21 | 212 | |
| 968 | 너로 허전함 채우니 | 강민경 | 2012.06.26 | 212 | |
| 967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미주문협 | 2017.11.08 | 212 |
| 966 | 허리케인 카트리나 | 성백군 | 2005.09.03 | 213 | |
| 965 | 꽃비 | 강민경 | 2006.04.07 | 213 | |
| 964 | 시 |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 강민경 | 2015.12.06 | 213 |
| 963 | 시 |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1 | 213 |
| 962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13 |
| 961 | 시 | 이상기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23 | 213 |
| 960 | 12월, 우리는 / 임영준 | 뉴요커 | 2005.12.05 | 214 | |
| 959 | 구심(求心) | 유성룡 | 2007.06.06 | 214 | |
| 958 | 아름다운 비상(飛上) | 이월란 | 2008.05.01 | 214 | |
| 957 | 바람에 녹아들어 | 강민경 | 2008.06.09 | 214 | |
| 956 |
바다에의 초대
|
윤혜석 | 2013.08.23 | 214 | |
| 955 | 시조 |
뿌리에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5 | 214 |
| 954 | 시 | 내 몸에 단풍 | 하늘호수 | 2016.06.06 | 214 |
| 953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14 |
| 952 | 시 | 가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1 | 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