똬리를 틀고 / 천숙녀
밟혀야 살아나는 푸른 피가 도는 보리
내 안의 수분 들은 스스로 지켜내며
벌판에 누워 꿈꾸며 잎 잎마다 물들였다
생을 잡고 버티던 몸 발끝이 아려오고
넘어져 깨진 무릎은 오늘도 피멍이다
납작이 엎드렸다고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베이지 않고서 는 쓰린 아픔 누가 알까
꼭꼭 숨어 숨죽이고 있는 딱정 벌레 한 마리
땅 심에 똬리를 틀고 박음질 하고 있다
똬리를 틀고 / 천숙녀
밟혀야 살아나는 푸른 피가 도는 보리
내 안의 수분 들은 스스로 지켜내며
벌판에 누워 꿈꾸며 잎 잎마다 물들였다
생을 잡고 버티던 몸 발끝이 아려오고
넘어져 깨진 무릎은 오늘도 피멍이다
납작이 엎드렸다고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베이지 않고서 는 쓰린 아픔 누가 알까
꼭꼭 숨어 숨죽이고 있는 딱정 벌레 한 마리
땅 심에 똬리를 틀고 박음질 하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15 | 시 | 떡 값 1 | 유진왕 | 2021.07.28 | 147 |
1414 |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 강민경 | 2011.11.26 | 427 | |
1413 | 시 | 또 배우네 1 | 유진왕 | 2021.07.29 | 72 |
1412 | 또 하나의 고별 | 전재욱 | 2004.12.27 | 227 | |
» | 시조 | 똬리를 틀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6 | 148 |
1410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4 | 173 |
1409 | 시 |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 2017.02.28 | 156 |
1408 | 시 |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 강민경 | 2020.09.27 | 89 |
1407 | 라이팅(Lighting) | 성백군 | 2007.12.06 | 191 | |
1406 | 시 | 럭키 페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09 | 86 |
1405 | 평론 |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 강창오 | 2016.05.17 | 345 |
1404 | 수필 |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 savinakim | 2016.07.06 | 545 |
1403 |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 김우영 | 2010.07.11 | 1343 | |
1402 | 링컨 기념관 앞에서 | 김사빈 | 2005.08.26 | 357 | |
1401 | 시 |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07 | 95 |
1400 | 마늘을 찧다가 | 성백군 | 2006.04.05 | 362 | |
1399 | 마리나 해변의 일몰 | 윤혜석 | 2013.06.21 | 143 | |
1398 | 시 | 마스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2.01 | 142 |
1397 | 마음의 수평 | 성백군 | 2013.08.31 | 113 | |
1396 | 마음이란/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11.03.24 | 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