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186
어제:
3,266
전체:
16,540,24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5.25 20:25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난간에 나와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사방이 캄캄합니다

별이 없는 밤하늘은 하늘도 아닙니다

천장도 바닥도 보이지 않는 궁창일 뿐입니다

 

아주 옛날

유년 시절에는 마당에 멍석 깔고 누워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허기를 채웠지요

그때는 가난했지만

하늘에 별이 있어서 희망이 있었었는데

 

지금은 다들 잘 사는데

사방이 반짝거리는 불빛이라 천지가 환한데

하늘에는 별이 보이지 않습니다

땅에 뿌리를 박고 고층빌딩 층수만 세다 보니 세상은

하늘을 잃어버렸나 봐요

 

저기, 빌딩 건너 산동네

불빛이 반짝입니다

밤하늘이 피난 간 줄 알았습니다만

거기도 별장들이 수두룩하네요. 현대인들에게

저 불빛들이 별빛 되어서

잃어버린 밤하늘을 만날 수 있기를

주문합니다

 

   2019 -05212022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1 시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18
1350 시 환생 강민경 2015.11.21 218
1349 시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18
1348 시조 봄볕/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9 218
1347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217
1346 싹 성백군 2006.03.14 217
1345 바람난 가뭄 성백군 2013.10.11 217
1344 시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17
1343 시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7
1342 시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강민경 2019.07.24 217
1341 시 그거면 되는데 1 유진왕 2021.07.20 217
1340 시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17
1339 춘신 유성룡 2007.06.03 216
1338 시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 시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16
1336 시조 찔레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3 216
1335 시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6
1334 시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6
1333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15
1332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