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혹은 복음 / 성백군
손님인 줄 알았는데
주인이었습니다
밖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안으로 들어와
땅 위에 싹을 내고
나목에 꽃봉오리를 틔웁니다
저 봄비가
어떤 열매를 낼는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세상
그늘진 곳
찾아다니며
똑, 똑, 귀를 열고
파릇, 파릇, 눈을 뜨게 하는
복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85 - 06272015
봄비, 혹은 복음 / 성백군
손님인 줄 알았는데
주인이었습니다
밖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안으로 들어와
땅 위에 싹을 내고
나목에 꽃봉오리를 틔웁니다
저 봄비가
어떤 열매를 낼는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세상
그늘진 곳
찾아다니며
똑, 똑, 귀를 열고
파릇, 파릇, 눈을 뜨게 하는
복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85 - 06272015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77 | 수필 | 5월을 맞으며 | son,yongsang | 2016.05.05 | 210 |
1276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10 |
1275 | 시 |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 강민경 | 2017.10.01 | 210 |
1274 | 시 | 대낮인데 별빛이 | 강민경 | 2017.12.07 | 210 |
1273 | 시 |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 강민경 | 2018.05.18 | 210 |
1272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10 |
1271 | 시 | 바람구멍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28 | 210 |
1270 | 전지(剪枝) | 성백군 | 2007.01.18 | 209 | |
1269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9 | |
1268 | 암벽을 타다 | 박성춘 | 2007.10.14 | 209 | |
1267 | 시 | 봄 날 | 이일영 | 2014.03.21 | 209 |
1266 | 시 | 바다를 보는데 | 강민경 | 2014.05.25 | 209 |
1265 | 시 | 분수대에서 | 성백군 | 2015.02.25 | 209 |
1264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209 |
1263 | 시 |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 泌縡 | 2020.09.25 | 209 |
1262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5 | 209 |
1261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8 | |
1260 | 시 |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 미주문협 | 2017.02.26 | 208 |
1259 | 시 |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6.12 | 208 |
1258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5 | 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