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對話)
우리의 대화는
물줄기를 차고오르는
고기 지느러미다
햇살 머금은 비늘로 눈부시게 달려와
느즈막하게 마주하는
우리의 안주는 물고기 반찬이다
시간의 소용돌이 밑으로 밑으로
하루를 고여 말끔히 들여다 보는
우리의 자화상,
우리의 飯酒는 세상 곳곳에 느낌으로 맺히는
참이슬이다
새달이 가기 전에 이국(異國)으로 떠나는 친구야
뼈만 남은 話頭 하나 남기고 가는
너와 나의 눈부신 생선 대가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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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시조 |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1 | 181 |
1029 | 시조 | 벽화壁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4 | 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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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 시 | 밤바다 2 | 하늘호수 | 2017.09.23 | 180 |
1021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180 |
1020 | 수필 |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 작은나무 | 2019.02.27 | 180 |
1019 | 시 |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1 | 180 |
1018 | 죽을 것 같이 그리운... | James | 2007.10.12 | 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