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4 03:15

벌 / 성백군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성백군

 

 

컴퓨터 화면에

눈 내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산에, 들에, 나뭇가지에 하얗게 쌓이면서

한국의 대지(大地)는 휴식에 들어가는데

하와이에서는 여전히 푸르기만 합니다

 

쉴 때는 쉬어야 하는데

한해가 다 가고

겨울이 와도 쉬지 못하고 일만 하겠다면

그게 축복일까요?

똑같은 모습을 오래 보며 살다 보니

앞뒤 분간 못하는 색맹이 되는 걸까요

 

벌이지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순리를 역리로 써서

해 먹고 해 먹고 또 해 먹고, 하다 보면

언젠가는 탈이 납니다

욕심이 과하면 욕이 되고, 쌓이면 고통이 온다는 것을

몰라서 저럴까?

 

오늘 밤은 사람들의 삶이 슬퍼집니다

카피올라니 공원 나뭇가지에 걸린 보름달도

장사가 잘되었다고 터트리는

와이키키해변 폭죽도

내 어두운 마음을 밝히지는 못하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7 꽃샘바람 성백군 2006.07.19 218
936 그대와 나 손영주 2007.04.24 218
935 아름다운 엽서 성백군 2012.11.12 218
934 바람난 가뭄 성백군 2013.10.11 218
933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18
932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8
931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18
930 시조 봄볕/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9 218
929 봄의 부활 손홍집 2006.04.07 219
928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9
927 바람 사냥 성백군 2011.11.07 219
926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19
925 환생 강민경 2015.11.21 219
924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219
923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9
922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9
921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9
920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20
919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20
918 그대 가슴에 강민경 2009.01.06 220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