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06
어제:
164
전체:
1,297,697

이달의 작가
시작노트
2006.05.04 11:24

'어머니' 그 무게감

조회 수 1127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papirusu.gif


‘어머니’라는 무게감! 때로는 부담이었지만 그 아름다운 부담이 나를 이만치 키웠다.

  많이 서툴렀다.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스스로 상처를 받으면서 난 자라났다.

  내 아이들이 날을 세우지 않고도 거대한 세상의 벽을 뚫을 수 있기를…

그 간절함이 서로를 피곤하게 했다.

생활 속에서 오는 크고 작은 갈등은 계속되고 있고, 조바심, 노파심, 욕심 덩어리가

말랑말랑해지기 까지는 또 얼마의 세월이 흐를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린 조금씩 알아간다.

‘너이기에 사랑하는 이유’ 가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힘 이라는 것을….

  또한 사랑한다는 이유를 앞세워 무리수를 두지 말아야 함을…

여전히 뒤뚱거리는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점점 더 따스해 지고 있다.  

  그 따스함으로 세상을 바라 본다.

내 아이의 어머니에서 세상에 있는 모든 아이를 향한 열린 가슴이 되고 싶다.

‘어머니’ 라고 불리어도 부끄럽지 않는 눈빛을 갖고 싶다.



-"심상" 2006년 5월호 여류시인 특집 시작노트-






?
  • 오연희 2015.08.19 10:56
    Ester (2006-05-05 10:55:56)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어머니.....모든것은 시간이 필요할꺼예요.좋은 어머니.. 상처준 어머니.. 내가 어머니이기에 이해할수있는..우리는 모두가 다른것같아도 같은 색깔이죠.. 인간이기에.....



    오연희 (2006-05-07 23:04:28)

    5월호 여류시인 특집으로
    '엄마(여성)로서 아이에게 보내는 시'
    3편과 시작노트를 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리나케 써 보냈는데..
    마음이 무겁네요.
    늘 부족함을 느끼거던요.
    다만..모든 글을 척 하지 않고
    진실되게 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해하신다는 말씀에 용기를 얻습니다.
    감사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 수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오연희 2015.07.06 148
88 수필 아주 오래된 인연의 끈 오연희 2015.07.06 294
87 수필 미국에서 꿈꾸는 '지란지교' 오연희 2015.07.06 224
86 수필 오케스트라의 단원 선발기준은? 오연희 2015.07.06 95
85 수필 '드롭 박스'에 버려지는 아기들 오연희 2015.07.06 176
84 수필 중년에서 노년으로 가는 시간 오연희 2015.07.06 294
83 수필 애리조나, 영국, LA에 살아보니 오연희 2015.07.06 303
82 수필 "결혼 생활, 그거 쉽지 않지" 오연희 2015.07.06 295
81 무너진 나무 한 그루 오연희 2015.07.07 124
80 하늘에서 왔어요 오연희 2015.07.07 91
79 수필 따뜻한 이웃, 쌀쌀맞은 이웃 오연희 2015.07.11 207
78 수필 다람쥐와 새의 '가뭄 대처법' 오연희 2015.07.29 349
77 수필 북한 억류 선교사를 위한 기도 편지 오연희 2015.08.21 303
76 독을 품다 오연희 2015.08.29 244
75 네가, 오네 오연희 2015.09.12 156
74 수필 일회용품, 이렇게 써도 되나 2 오연희 2015.09.16 502
73 수필 자매들 오연희 2015.10.08 145
72 수필 독서, 다시 하는 인생공부 오연희 2015.10.21 168
71 수필 실버타운 가는 친정엄마 4 오연희 2015.11.05 335
70 수필 추억은 힘이 없다지만 2 오연희 2015.11.25 232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