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842
어제:
1,531
전체:
16,524,11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12.01 15:15

밥 타령

하늘호수
조회 수 1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0 시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9
1089 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0
1088 수필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미주문협 2017.02.26 247
1087 시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4
1086 시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0
1085 시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76
1084 시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4
1083 시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9
1082 시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1
1081 시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6
1080 시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1
1079 시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4
1078 시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4
1077 시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89
1076 시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3
1075 시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6
1074 시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48
1073 시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66
1072 시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9
1071 시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