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30 08:35

산동네 불빛들이

조회 수 180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동네 불빛들이/강민경



어둠이 숲처럼 어우러진 밤
먼 산동네에서
별같이 반짝이는 불빛에 젖어들면
마음 졸이며 살아낸 생의 이력들이
불바다 처럼 출렁이는 것을 본다.

기억하는 낮의 소음들 별 빛에 갇혀
잦아든 고요 속에서 세상이
하늘에 새겨 넣은 풍경들 하나씩 둘씩
은하를 향하고 있다

밝은 곳에서는 나타낼 수 없는 삶이라도
우아하고 호화롭고 싶은 몸짓
춥고 깊은 밤 시련 지워 내며
휴식과 목적지를 약속받은 위안에

출렁이는 별이되어
은하를 그리는 자화상에 빠져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9 노숙자 성백군 2005.09.19 182
1068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2
1067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2
1066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2
1065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2
1064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82
1063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2
1062 편지 김사빈 2007.05.18 181
1061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박성춘 2011.10.25 181
1060 나와 민들레 홀씨 강민경 2012.10.04 181
1059 사랑의 멍울 강민경 2013.05.27 181
1058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1
1057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81
1056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81
1055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80
1054 거울 유성룡 2006.04.08 180
»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180
1052 나의 가을 강민경 2011.12.22 180
1051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0
1050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80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