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강민경
와이키키 바다 안쪽
거센 파도의 침입
막아서는 안전요원을 본다
검은 피부 단단한 몸통에
윤기 흐르는 바다 바윗돌이
해 종일 지칠 줄 모르는 파도의
성화에도 불평을 모른다
끈질긴 유혹 털어내며
어쩌다 땡볕만 빨아 들일뿐
허물리지 않은 단단한 위용의 침묵에
하얀 포말(抱抹) 쏟아놓는 파도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평화로운 오후
사람마다 꿈 하나씩 풀어놓고
한가로운 수영으로 삶을 즐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72 | 시 | 봄날의 충격 | 강민경 | 2016.03.04 | 197 |
1171 | 시 | 갑질 하는 것 같아 | 강민경 | 2015.08.22 | 197 |
1170 | 시조 |
점촌역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5.19 | 197 |
1169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2 | 197 |
1168 | 시 | 가을, 잠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9 | 197 |
1167 | 시 | 광야(廣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05 | 197 |
1166 | 코스모스 길가에서 | 천일칠 | 2005.09.26 | 196 | |
1165 | 우리집 | 강민경 | 2005.12.17 | 196 | |
1164 | 바다 | 성백군 | 2006.03.07 | 196 | |
1163 | 배달 사고 | 성백군 | 2013.07.21 | 196 | |
1162 | 시 | 길동무 | 성백군 | 2014.03.15 | 196 |
1161 | 시 |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 미주문협 | 2017.08.24 | 196 |
1160 | 시 | 하와이 단풍 | 강민경 | 2017.10.24 | 196 |
1159 | 시 |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 泌縡 | 2020.07.06 | 196 |
1158 | 시 |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10 | 196 |
1157 | 시 |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 泌縡 | 2021.02.28 | 196 |
1156 | 시 |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07 | 196 |
1155 | Exit to Hoover | 천일칠 | 2005.02.19 | 195 | |
1154 | 정의 - 상대성이런 | 박성춘 | 2007.12.17 | 195 | |
1153 |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 이월란 | 2008.03.22 | 1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