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15:15

빛의 일기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빛의 일기/강민경

                             

 

당신을 만나는 순간부터

밝고 넓고 거룩함에

눈이 부셨습니다

 

보이는 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그저 열심히만 살면 되는 세상인 줄 알았는데

삶이란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당신을 만남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빛 속에 어둠이 있고

어둠 속에 빛이 있고

빛 위에 빛이 있고  

어둠 아래 어둠이 있는 당신의 세계

엿보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나도 그 세계에서 살고 싶어서

날마다 내 모습 다 내놓고 기다립니다.

 

풀이면 어떻고

나무면 어떻습니까

잘 살아도 좋고 못살아도 서운해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생물이 당신의 빛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듯이

내 생애가 당신이 쓰시는

빛의 일기가 되게 하여 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2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75
1031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0
1030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2
1029 수필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미주문협 2017.10.02 229
1028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7
1027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62
1026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2
1025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27
1024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38
1023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5
1022 기타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미주문협 2017.10.23 489
1021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96
1020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73
1019 기타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미주문협 2017.11.07 333
1018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4
1017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65
1016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6
1015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6
1014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7
1013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