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490
어제:
2,002
전체:
16,560,04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4.30 16:13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만 하세요 / 성백군

 

 

지친 몸

동네 공원 벤치 위에

내려놓았다

 

우르르 몰려드는

새 떼들

참새, 비둘기, 붉은 머리 카나리아

눈 맞추며 반기는 줄 알았는데

한참 보다 보니 뭐 좀 달라는

눈망울이다

 

없다고

두 손 내밀며 탁탁 털었더니

다들 두말 않고 언제 보았냐는 듯 돌아선다

늦게 함유한 야생 닭은

뭐라고 골골거리며 욕까지 하는 것 같다

 

줄 것 없어서

안 그래도 서러운데

저것들까지 날 괄시하는가, 싶다가도

그래도, 몸 수색당하지 않고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3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119
1092 시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1091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189
1090 시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1089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61
1088 시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14
1087 시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90
1086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박영숙영 2011.07.04 701
1085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박영숙영 2011.07.04 617
1084 박명 같은 시 형님 강민경 2011.09.01 459
1083 시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7
1082 시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9
1081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06
1080 시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1079 수필 바람찍기 file 작은나무 2019.02.28 236
1078 바람좀 재워다오/김용휴 file 김용휴 2006.06.18 345
1077 시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54
1076 시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7
1075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66
1074 시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8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