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50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
-어느 詩友를 떠올리며
오정방


북한강 줄기를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고
경춘 가도를 신나게 바람처럼 달리다가
청평을 지나고 가평을 지나서
거의 춘천에 못미쳐 왼쪽으로 있는
삼악산을 올라본 적이 있나요?
등선폭포를 먼저 만나
풍진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리고
정상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내려다 뵈는 거울같은 의암호에다
얼굴 한 번 비춰본 적이 있나요?
고개를 오른 쪽으로 조금 돌려
동맥처럼 흐르는 저 북한강의
시원한 모습을 바라보다가
우리 산하의 수려한 아름다움에
남몰래 흥분되어 본 적이 있나요?
돌무더기 쌓여 있는 산정에 올라
마침내 여기까지 올랐노라고
야호! 야호! 하며
고함 한 번 질러 본 적이 있나요?

<2004. 6. 1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6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70
1335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70
1334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1333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1
1332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71
1331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2
1330 연륜 김사빈 2008.02.10 172
1329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1328 열병 유성룡 2008.03.27 172
1327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2
1326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72
1325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1324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72
1323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1322 낮달 강민경 2005.07.25 173
1321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3
1320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3
1319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3
1318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3
1317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73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