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12:31

“혀”를 위한 기도

조회 수 2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돌로 성곽을 쌓고

가죽으로 성곽을 덮어

햇빛이 들도록 숨겨두었는데

 

사탄이 쓰다 버린 가면을 쓰고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나불대는

살모사의 독을 품었다

 

뒷구멍으로 숨을 쉬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신의 뜻이라고

누더기를 껴입는 양심

 

땅에 묻힌 겨자씨

허물 벗고 부활하듯

성수로 넘치는 대야에

입과 마음을 담가두면

낮아서

높아질 있는 삶을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7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7
2116 파도소리 강민경 2013.09.10 167
2115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61
2114 파도 강민경 2019.07.23 93
2113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54
2112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 강민경 2010.09.01 889
2111 유성룡 2006.03.28 310
2110 틈(1) 강민경 2015.12.19 176
2109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97
2108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02 180
2107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59
2106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6
2105 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 개 file 장동만 2006.04.08 603
2104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1
2103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5
2102 터널 강민경 2019.05.11 155
2101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2100 탱자나무 향이 강민경 2006.03.05 211
2099 시조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2 143
2098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46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