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 천숙녀
처음부터 둥근 상像 몽돌은 아니었다
이리 저리 휘둘리며 단단한 몽돌로 굴러
걸쭉한 땀방울들이 몸져누운 한 세상
몽돌 / 천숙녀
처음부터 둥근 상像 몽돌은 아니었다
이리 저리 휘둘리며 단단한 몽돌로 굴러
걸쭉한 땀방울들이 몸져누운 한 세상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4 |
바다에의 초대
![]() |
윤혜석 | 2013.08.23 | 214 | |
1313 | 시 | 내 몸에 단풍 | 하늘호수 | 2016.06.06 | 214 |
1312 | 시 | 개여 짖으라 | 강민경 | 2016.07.27 | 214 |
1311 | 시 |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1 | 214 |
1310 | 시 | 이상기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23 | 214 |
1309 | 시 |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11 | 214 |
1308 | 시 |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9.21 | 214 |
1307 | 허리케인 카트리나 | 성백군 | 2005.09.03 | 213 | |
1306 | 새 | 강민경 | 2006.02.19 | 213 | |
1305 | 꽃비 | 강민경 | 2006.04.07 | 213 | |
1304 | 날아다니는 길 | 이월란 | 2008.03.04 | 213 | |
1303 | 과수(果樹)의 아픔 | 성백군 | 2008.10.21 | 213 | |
1302 | 시 |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 강민경 | 2015.12.06 | 213 |
1301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13 |
1300 | 해 후(邂逅) | 천일칠 | 2005.01.27 | 212 | |
1299 | 철로(鐵路)... | 천일칠 | 2005.02.03 | 212 | |
1298 | 곤지(困知) | 유성룡 | 2007.02.28 | 212 | |
1297 | 너로 허전함 채우니 | 강민경 | 2012.06.26 | 212 | |
1296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12 |
1295 | 탱자나무 향이 | 강민경 | 2006.03.05 | 211 |
구연배 시인의 해설 중에서 -
<몽돌>에서는 몽돌을 땀방울을 바꿔 읽으면 누선을 자극할 만큼 절창이 된다.
모질고 모나기는 했지만 문드러지고 뭉개져 몽돌처럼 되어버린 몰개성을 미안해한다.
처음부터 둥근 상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흘린 땀방울에 비해 두드러지지 못하고 두리뭉실해진 채로 몸져누웠다고 말한다.
몽돌은 단단한 것 같아도 온몸이 멍이고 치부이고 문드러진 슬픔이다.
쓸리고 깎인 고통의 결정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