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8 18:08

겨울비 / 성백군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비 / 성백군

 

겨울이라 그런지

요 며칠 하와이에서도 춥다

온종일 구름으로 가득한 하늘

내일은 눈이 올라나

 

비다

얼마나 다행인가

어제 예상했던 것처럼 눈이 왔다면

저 푸른 초록들이

어쩔 뻔했겠나

 

풀잎에 앉은 빗방울이

아침 햇빛에 눈을 떤다

바다 건너 조국에서는

한파에, 폭설에, 추워죽겠다는데

여기서는 물놀이 하는 사람들로 해변이 분주하다

 

서로 다르다고 싸울 게 없다.

내 것 가지고 즐기면 감사하기도 바쁜데

창조주 하나님이 세상을 다양하게 만드셨는데,

이 비가 봄, 여름,가을,

세상 사느라고 강팍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겨울비가 되었으면……,

 

주룩주룩 비야 내려라

 

1189 – 12312021

 

  • ?
    독도시인 2022.01.22 15:02
    비다
    얼마나 다행인가
    어제 예상했던 것처럼 눈이 왔다면
    저 푸른 초록들이
    어쩔 뻔했겠나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4 수필 감사 조건 savinakim 2013.12.25 301
1433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1432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60
1431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65
1430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9
1429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1428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94
1427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40
1426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1
1425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1424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5
1423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8
1422 2월 이일영 2014.02.21 167
1421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9
1420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8
1419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45
1418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1
1417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6
1416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1415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4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