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70
어제:
1,530
전체:
16,535,06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4.06.25 14:19

땅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땅 / 성백군

 

 

땅,

전장(戰場)이  아니다

흙이란 말이다

 

거목(巨木) 밑 땅이

하얀 새똥으로 도배를 했다

한없이 넓어서

얼마든지 피할 만도 한데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탯자리에서 다 받아냈다

 

지독한 겸손이다

끝없이 낮아진 자리

그 자리가 흙이다

풀도, 나무도, 벌레도, 짐승도,

나고 자라고 모든 생명이 잉태된 자리

사람도 빌딩을 세우고 문화를 일으켰다

 

그 땅!

서로 차지하기 위해서 싸울 곳이 아니다

회개의 자리다. 죽음으로 흙이 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완성되는 곳이다

 

   1393 - 06022024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1 시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9
1430 시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1429 시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9
1428 시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82
1427 시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6
1426 시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8
1425 시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4
1424 시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7
1423 시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98
1422 시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1421 시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5
1420 시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17
1419 시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46
1418 시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6
1417 시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3
1416 시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5
1415 시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9
1414 시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1
1413 시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4
1412 시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