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9 14:41

봄과 두드러기

조회 수 366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뭘 잘 못 먹었나
그렇지는 않는데
약물 중독일까, 먹은 약도 없는데

살 가죽 밑에서
스멀대는 이 같은것
가만가만 들어가보니, 거기 봄이 있네

언 살 녹느라
가려운 것일까
박박 긁었더니, 수포(水疱)마다 진물이 흐르네

두드러기가
괴롭기는 하지만
삼동 내내 얼어붙은 몸, 허물어지는 땅만이나 할까

봄이 좋은 것은
고난과 인내 뒤에 가득 맺힐 새생명 때문이라고
지그시 눈을 감고, 가려운 곳 음미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1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70
250 지식인의 말 안경라 2007.09.28 472
249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75
248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76
247 가슴을 찌르는 묵언 file 김용휴 2006.06.22 476
246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8
245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79
244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80
243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1
242 시조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8 482
241 한송이 들에 핀 장미 유성룡 2006.07.18 483
240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86
239 기타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미주문협 2017.10.23 486
238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전재욱 2004.11.30 487
237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87
236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88
235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234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90
233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492
232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김우영 2012.04.21 492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