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7 05:24

가르마

조회 수 384 추천 수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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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빗다보면
습관적으로 생기는 가르마
조상때부터 전해온 이력인가
너댓 사람만 모이면
내편 네편이 따로 있으니
이것 참 싫다

옛날에는
부젓가락으로 둘둘말아 이쪽 저쪽으로 넘기고
포마드로 꾹꾹 눌러
어쩔 수 없다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많이 변해서
새로운 스타일도 생기고 쉽게 지울 수 있는데
오히려, 그 마음에는
수 많은 가르마가 생겨나니
간난아이 앞에 부끄럽고
대머리님들 보기에 민망하다

오늘 모임이 걱정되어 좀
잘 보이려고
오른쪽으로 갈라보고 왼쪽으로 갈라보고
중앙으로 갈라봐도 영 마음에 안드니
주술같은 이 가르마, 아예
머리카락 빡빡 밀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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