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4 07:52

조회 수 315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풀/강민경



비 그치고
맑고 밝은 햇빛에
스며들면
내 몸 구석구석 심어져 보이지 않던
푸른 풀들이 우우 일어선다

칼날 같은 바람에도
푸른 손 흔들고
순하게 허리 꺾어 예를 다하여
푸른 마음 지키는 일편단심
쌓여 절절한 사연 다 열어 놓았다

꾸밈없이 흔들면 흔들리는대로
숨 가뿐 밤이라도
쉬지 않는 그 참음
그대로 너는
네 세상을 푸르게 물들이며
질척이는 슬픔도 견디며
일어서고 또 일어섰지
비 그친 여기 저기 어디에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4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69
1613 불꽃 놀이 강민경 2006.01.02 268
1612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67
1611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유성룡 2006.03.01 267
1610 그 나라 꿈꾸다 file 손영주 2007.10.28 267
160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67
1608 수필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son,yongsang 2016.03.25 266
1607 해 바 라 기 천일칠 2005.02.07 265
1606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5
1605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8.04.24 265
1604 오늘은 건너야 할 강 윤혜석 2013.06.27 265
1603 채마밭 빈집 성백군 2013.07.29 265
1602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5
1601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1600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5
1599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김사빈 2005.05.04 264
1598 유월(六月) / 임영준 윤기호 2005.05.31 264
1597 그들의 한낮 손영주 2007.04.24 264
1596 노란동산 봄동산 이 시안 2008.04.02 264
1595 바람의 독후감 성백군 2013.09.21 264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