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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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4 | 나의 가을 | 강민경 | 2011.12.22 | 180 | |
1573 |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 이승하 | 2011.12.23 | 362 | |
1572 | 안부 | 김사빈 | 2011.12.31 | 185 | |
1571 | 이빨 빠진 호랑이 | 성백군 | 2012.01.08 | 481 | |
1570 | 유나네 태권도 | 김사빈 | 2012.01.09 | 343 | |
1569 | 지상에 숟가락 하나 | 김우영 | 2012.01.10 | 555 | |
1568 | 불안 | 강민경 | 2012.01.13 | 86 | |
1567 | 낮달 | 성백군 | 2012.01.15 | 98 | |
1566 |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 박성춘 | 2012.01.28 | 210 | |
1565 | 정월 | 강민경 | 2012.01.28 | 134 | |
1564 |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 박성춘 | 2012.01.29 | 338 | |
1563 | 인생 | 성백군 | 2012.02.10 | 183 | |
1562 | 김우영 작가의 명품시리즈 '언니의 명품' | 김우영 | 2012.02.11 | 571 | |
1561 | 나는 마중 물 이었네 | 강민경 | 2012.02.15 | 206 | |
1560 | 선악과는 도대체 무엇인가? | 박성춘 | 2012.02.21 | 238 | |
1559 | 최고의 상담 | 박성춘 | 2012.02.24 | 154 | |
1558 | 인연이란 | 김사빈 | 2012.03.04 | 272 | |
1557 | 추태 | 강민경 | 2012.03.21 | 118 | |
1556 | 정자나무의 속내 | 성백군 | 2012.03.25 | 137 | |
1555 |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 김우영 | 2012.04.06 | 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