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을/강민경
울긋불긋 단풍드는
산과 들만 가을입니까?
희끗희끗 흰 선 그리는 귀밑머리였을 때
첫 손자가 활짝 웃음을 선물합니다
반백이 되었을 때
둘째 손자가 주름살을 펴 줍니다
서릿발이 앉은 아빠, 엄마
머릿카락 애처로운 듯
셋째 손자 태어날 소식 듣는
함박 웃음 속으로
어픔도 다녀가고
슬픔도, 기쁨도, 그리움도
다녀간 몸뚱이
용 쾌도 견뎠다며
수많은 사연의 열매는
집 안팎을 차지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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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 시 |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 강민경 | 2017.05.18 |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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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 | 시 | 숙면(熟眠) | 강민경 | 2014.11.04 |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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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 | 시 | 구름의 득도 | 하늘호수 | 2016.08.24 | 180 |
1036 | 시 | 꽃 앞에 서면 | 강민경 | 2018.05.11 | 180 |
1035 | 시 |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14 | 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