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1 04:54

봄 날

조회 수 2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3 수필 [김우영 한국어이야기 4]모국어 사랑은 감옥의 열쇠 김우영 2014.03.18 446
»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6
1411 기타 김우영]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김우영 2014.03.23 862
1410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7
1409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9
1408 기타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김우영 2014.03.27 658
1407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1406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40
1405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1404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28
1403 난산 강민경 2014.04.17 316
1402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409
1401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97
1400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1399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1398 수필 나의 뫼(山) 사랑 김우영 2014.04.27 679
1397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89
1396 수필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김우영 2014.05.11 431
1395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52
1394 백화 savinakim 2014.05.13 303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