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9 17:37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조회 수 3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피고 지고 피고

계절 상관없이 년 내내

제 평생을

립스틱 바른 입술처럼

빨간 꽃

그 정념

어디서 나온 것일까

새댁 엉덩이 같은 튼실한 밑동일까

사막의 장미라는

또 다른 애틋한 이름 때문일까

야릇한 그리움에 내 눈길 떼지 못한다

 

내 평생에 무슨 일을 저 꽃만큼

해냈으며

누구를 저 이름만큼 그리워한 적 있었던가 싶어

어렵게 구해 배란다 화분에 심어놓고

물 주고 거름 주고……

저 꽃은 그리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안스러운 마음이 자꾸 쓰이니

내 삶의 방식이 어리석다 해도

엄마는 엄마인가보다

엄마에게는 사랑의 끝이 없나 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3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96
1332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14
1331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346
1330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59
1329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92
1328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4
1327 삶의 향기 유성룡 2006.02.04 256
1326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76
1325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1324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26
1323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41
1322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1321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2
1320 살아 갈만한 세상이 김사빈 2006.06.27 304
1319 살아 가면서 박성춘 2010.10.22 788
1318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1
1317 살고 지고 유성룡 2006.03.24 143
1316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1315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1314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6 122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