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7 05:02

사랑의 미로/강민경

조회 수 2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의 미로/강민경                                      

 

 

당신은 무엇이기에

닫힌 내 마음, 문을 열게 합니까

당신은 누구이기에

지친 내 육신을 설레게 합니까

 

파도가 다녀간 바닷가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갓난아이 피부 같은 사장(沙場)입니까

안개비 자욱한

저 산 산기슭에 숨어 있는

청년 사슴입니까

 

의심하고 변덕스럽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이랬다저랬다 하는

내 마음, 당신 안에 갇혔습니다

당신이 가두어 놓았습니다

 

열어 주세요

당신은 미로가 아닌데

나만 왜 미로가 되어야 하나요

사랑은 서로에게 미로가 되어야

참사랑이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1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48
990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9
989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988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5
987 문단권력 또는 공해 관리자 2004.07.24 998
986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8
985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6
984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65
983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96
982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97
981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3
980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120
979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46
978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977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4
976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43
975 무서운 빗방울들이 서 량 2005.10.16 189
974 무상성(無償性)에 굴하지 않는 문학-이숭자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11.02.12 931
973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42
972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5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